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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밋 롬니, 고령 이유로 내년 선거 출마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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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4 23:41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내년 선거에 불출마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롬니 의원은 올해 76세이며,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패했습니다. 그는 당내에서 반트럼프 성향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롬니 의원은 고령을 이유로 내년 선거에서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재선하게 된다면 80대 중반에 접어들게 될 것이며,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이며 그들이 스스로 살아갈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롬니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미국 정치계에서는 노인 정치인 문제에 대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70% 이상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90세인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건강 문제로 석 달 가까이 의회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81세인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무언가를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노인 정치인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지율을 고려하면 내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세)의 경쟁이 유력한 전망입니다.

롬니 의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중요한 사안을 주도해나가는 능력이 없으며, 트럼프는 그럴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롬니 의원의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