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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갇혀있던 미국 민간인들의 퇴로 개방을 위해 미국이 이집트와 비밀리에 추진했던 국경 일시해제 계획이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확전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쪽의 이집트 국경을 잠시 열기로 예정되었던 미국과 이집트 주도의 계획은 이스라엘의 강한 반대와 이집트 내부 문제로 인해 보류되었습니다.

외신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통해 이집트를 경유해 들어오는 트럭을 철저히 수색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요구로 인해 국경 통과를 재개하기 위한 거래가 보류되었다고 이집트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하여 보도하였습니다.

미국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급과 지상 전면전 이전에 민간인들을 남쪽으로 대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에는 팔레스타인-미국 이중국적자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권자도 약 500명이 존재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의 퇴로를 열어주지 않고 물리적인 영토 점령에 나서면 하마스는 지하기지를 통해 베트남 전쟁때와 마찬가지로 게릴라 전쟁을 벌이며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인 책임과 이란 등의 참전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2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였으며,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스라엘은 최대 24시간 혹은 더 긴 시간 동안 전면전을 보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이 과정에서 이집트와 협의하여 민간인 퇴로 보장을 위한 국경 일시해제, 난민 수용 및 임시 휴전 등을 계획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러한 계획에 크게 반발하여 계획은 일단 중단되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군 당국은 정보 수집을 통해 이번 테러 공격을...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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