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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석방을 앞두고 이란의 석유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에 부과된 제재로 인해 석유 수출 물량이 줄었었지만, 이번에는 그 수량이 5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석유를 운반하는 선박들인 유령 함대의 수량도 최근 3년 동안 5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선박 중개인과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통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300만 배럴을 넘어섰으며, 석유 수출량도 하루 200만 배럴에 근접한 것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8년 미국이 이란과 핵 협정에서 탈퇴하고, 2020년 이란에게 하루 약 40만 배럴로 석유 판매량을 강제로 제한하는 제재를 부과한 이래로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란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으로의 원유 선적도 지난해 하루 100만 배럴 미만에서 올해는 하루 140만~160만 배럴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령 함대의 수량도 3년 전 60척에서 최근에는 300척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유령 함대란, 해운업계에서 이란과 러시아 석유를 운반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소유주가 알려지지 않은 유조선을 의미합니다.

이란핵반대연합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비영리단체로서, 전 세계 바다와 항구에서 금지된 이란 수출품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위성 이미지와 트랜스폰더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국의 제재나 기소에 영향을 받지 않은 이란산 석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의 세부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이란의 국영 해운회사 내셔널 이란 탱커 컴퍼니는 이번 상황에서도 최대 고객국인 중국으로 석유를 원활하게 운송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올 여름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신조 선박을 도입하였는데, 이를 통해 석유 운송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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