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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정수소 허브 프로젝트로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

미국의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정부가 10월 중순 7개 지역의 청정수소 허브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민간과 연방, 주정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이다. 연방정부는 70억불을 지원하고 400억불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도하여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생산되는 그레이 수소 대신 그린, 블루, 원자력 수소 등과 같은 청정수소를 2030년까지 연간 3백만톤 생산할 것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그린수소뿐 아니라 모든 가능한 기술을 활용할 의지도 있다. 또한, 인프레감축법에 따라 청정수소 생산 1kg당 최대 3달러의 조세 지원을 할 예정이며 2030년대 초에는 청정수소 생산 비용을 1달러 이하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도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수소자동차와 발전소 등 활용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정부는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 전반을 육성할 의지를 밝혔다. 지난 9월, 윤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자력과 수소 등 무탄소(Carbon Free) 에너지를 활용하는 무탄소동맹(CFA)을 제안했다. 또한, 사우디 정상 방문 계기에 양국은 청정 및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는 수소 오아시스(H2Oasis) 구상에 합의함으로써 수소산업계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사우디는 네옴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재생에너지나 수소를 활용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수소경제는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주도 아래 글로벌 수소산업이 발전하고, 탄소중립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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