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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자지구 4대 원칙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이스라엘의 레드라인을 구체화한 기본 원칙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지구 영역 축소 불가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지금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서안지구를 통치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서안지구와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인의 리더십 하에 다시 연결되고 통일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그들을 통치하는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인 존 커비도 MS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지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와 투표, 자결권을 포함하는 일종의 장기적 통치체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모두 독립 주권 국가로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축출한 뒤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번 발표를 반박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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