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악담 행태
퇴직 미국 대통령이 후임에게 험담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한 나라를 책임졌던 자의 품격이자, 국민이 선택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당연한 예의일 것이다. 이런 유구한 전통을 깬 게 트럼프다. 입만 열면 거짓말에 후안무치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조차 없는 저열한 인성을 가진 소인배니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전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에 아무렇지도 않게 악담을 퍼붓고 시비를 거는 것을 보면 트럼프는 저리가라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그의 다큐영화에 나온다는 그의 인터뷰 발언은 놀랍다. "5년간 이룬 성취,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 누가 봐도 현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이다. 나는 정말 잘했는데 윤 정부가 들어서면서 나라가 퇴행하고 망가졌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듯하다. 청와대를 나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새 정부에 덕담은 커녕 악담을 퍼붓었던 게 그다. 올 연초에는 저주로 가득 찬 신년사로 현정부를 공개 저격한 바도 있다. 이젠 하다하다 다큐에 출연해 출범 1년을 맞은 정부에 재를 뿌리고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는 전직 대통령의 행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본인이 억울한 게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예의롭지 못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은 책임감을 가지고 정신적인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악담과 분란을 통해 국민들은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정치적인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는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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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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