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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이란이 핵 개발에 성공하면 자신들도 핵무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안전보장과 중동 힘의 균형을 위해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우리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갖는 긴장 관계를 반영한 발언입니다. 그러나 빈살만 왕세자는 "핵무기를 쓰게 되면 전 세계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 없어 쓸모가 없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간접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의지를 내비침으로써 수십 년간의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과)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며 "좋은 수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주요국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갈등을 지속해왔으나 이번 발언은 이에 대한 변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놓고 이란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안보 보장과 원자력 발전 지원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우리에겐 팔레스타인 문제가 중요하며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빈살만 왕세자는 최근 원유 감산과 관련해 유가 상승에 대한 질문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은 원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것일 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결정임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발언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들이 현실적으로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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