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출마가 제한되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메인 주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출마가 제한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이미 콜로라도 주에서도 내려졌었습니다.

29일 CNN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셰나 벨로우즈 메인 주 국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공화당 경선 프라이머리 투표용지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경선은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와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을 주모한 혐의가 있습니다. 이는 수정 헌법 제14조에서 금지한 반란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되었습니다. 해당 조항은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한 경우에는 다시 공직에 오를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 대법원도 이 조항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벨로우즈 장관은 결정문에서 "미국 헌법은 정부의 근간을 공격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는 "끔찍한 결정"이라며 주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인 주 출신인 킴벌리 로즌, 토마스 사비엘로, 에단 스트믈링 등 전직 의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벨로우즈 장관이 민주주의와 헌법의 편에 섰다"며 출마 제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즌과 사비엘로는 공화당 상원 의원 출신이며, 스트믈링은 민주당 상원 의원 출신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보통 국민투표의 승자가 선거인단 표를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메인 주와 네브라스카 주는 예외로 국민투표 승자에게 먼저 선거인단 2표를 부여합니다. 이러한 배분 방식은 각 주 별로 선거인단 의결 방식에 대한 규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