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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와 맥주 등의 먹거리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식품·외식업계는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달 외식 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9% 상승한 118.34로 조사되었다.

이전에는 외식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물가 부담이 크기 때문에 대표적인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식품·외식 부문은 한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기업들도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한맥 등의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맘스터치는 이달 말부터 닭가슴살을 사용한 버거 4종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1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7% 올린다.

기업들은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 인건비, 전기·가스 요금 등 다양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는 등 중동 불안 상황까지 겹치면서 업계의 물가 상승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8% 상승했으며, 2년 전인 2021년 9월과 비교하면 1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4.9% 상승했지만, 2년 전보다는 14.3%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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