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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위탁 연구 및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ADC CDO(위탁개발) 역량을 내재화해 ADC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향후 미국에서 ADC 시설 증설을 완료한 뒤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 공동 개발 결과물을 토대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ADC 신약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 역량을 쌓은 이병철 대표가 2019년 2월 창업한 회사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 TMEkine을 주축으로 다양한 면역 항암 및 표적 항암,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개의 단백질 신약과 4개의 합성 신약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으며, 이병철 대표는 과거 제넨텍 재직 시절 연구원으로 NLD(New Linker Drug)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양한 링커와 페이로드, ADC 접합 연구를 담당했다. 따라서, 이 회사는 ADC 기술 분야에서 귀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우수한 인력 구성과 다수의 기술 이전 성과 등을 높이 평가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을 결정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을 통해 ADC 기술 플랫폼을 내재화하겠다”며 “증설 중인 미국 시러큐스 사이트의 ADC 제조 역량과 결합해 종합 ADC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DC란 항체와 약물을 결합시켜 특정한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현재 암 치료 분야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기술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진행하는 ADC 기술 플랫폼 구축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이는 국내 산업 발전과 함께 암 치료 분야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248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여 기업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였다. 향후 ADC 기술 플랫폼 구축과 함께 암 치료 분야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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