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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의 개입으로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은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의 레바논 북부 국경에서도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하여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 마을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미사일 발사지를 포격하며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지난 11일에도 이스라엘 북부 국경 초소에 대전차 무기로 공격을 가한 바 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부사령관은 지난 13일 한 집회에서 "헤즈볼라가 전투에 완전히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헤즈볼라의 본격적인 개입으로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피라스 막사드 중동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은 "하마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정규군으로 알려진 헤즈볼라의 약한 자회사에 불과하다"라며 "헤즈볼라의 개입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상황을 뒤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즈볼라는 1983년에 창설된 시아파 이슬람 무장단체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한 과정에서 결성되었다. 그 후 헤즈볼라는 1992년에 레바논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2019년에는 정권을 차지하였다. 지난해에는 기독교 정당인 자유애국운동과 연합하여 대통령 선거를 치렀으며, 이를 통해 정권을 연장하였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에 헤즈볼라가 개입하면 전쟁의 상황이 크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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