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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 중단

러시아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적하며 이로 인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을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는 조치를 취한 것에 러시아가 동참하였으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 간의 우호 관계가 한층 심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예방 조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을 발표했다. 특히 러시아 당국은 성명에서 "러시아는 일본산 생선 및 해산물 수입에 대한 중국의 일시적인 제한 조치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미 지난 9월에도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중국과 동일한 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러시아는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성 오염 위험을 고려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에 합류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일본 측과 협상 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이달 16일까지 러시아로 수출되는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이에 러시아와 일본은 지난 10일 화상회의를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일본산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측은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안전 검사 방법 등을 러시아 측과 공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은 러시아의 수입 중단 발표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중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였다. 일본 농림수산부는 "러시아 측은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 등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어 분석될 때까지 중단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추가 조치에 대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러시아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나타내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일본은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이번 결정을 재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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