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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적 20대 여성 A씨, 술에 취해 건물 앞에서 쓰러져 있던 와중 경찰을 폭행하여 입건되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시간에 본인을 구하러 온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건물 앞에서 앉아있던 것으로 약 4시간 동안을 지냈다고 한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착하면서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 위험성이 우려되어 A씨를 건물 안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A씨는 경찰의 얼굴과 몸통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수차례 차는 등 경찰을 폭행했다. A씨는 이전에도 지난 9월에 술에 취해 경찰을 출동시킨 적이 있다고 한다.

체포 당시 A씨는 불법체류자는 아니었지만 체류 허가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찰은 A씨에게 비자 연장 신청을 고지했다. 조사를 마친 뒤 경찰은 A씨가 증거 인멸이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여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출국 또는 비자 연장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라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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