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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배우, 위문공연 중 우크라이나 공습 사망

러시아의 한 여배우가 우크라이나에서 위문공연을 하던 중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1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무도회장에서 러시아군 경축 공연을 하던 폴리나 멘시크로씨는 함께 있던 20여 명의 병사들과 함께 폭탄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고 밝혀졌다.

이번 공격이 발생한 무도회장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두 나라의 군대가 치열하게 교전하고 있는 전선으로부터 약 60km 떨어진 쿠마초브란 마을에 위치해있었다고 전해졌다.

멘시크로씨의 공연 중 공습 영상은 SNS에도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무대 위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폭탄 공격을 받아 폭발 소리가 들리며 무도회장으로부터 사람들이 대피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멘시크로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생명을 잃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포격으로 약 2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멘시크로씨의 소속 극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녀가 연출했던 연극을 추모 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녀의 뜻을 기리며 그녀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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