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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8명의 사망자 발생, 지하 하수로 관광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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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4 05:24

모스크바에서 지하 하수로 관광에 참가한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22일 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강의 지류인 네글린카강의 지하 하수로를 관광하던 관광 가이드 1명과 참가자 7명이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는 지하 하수로에 머무는 동안 갑자기 발생한 폭우와 함께 하수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발생했습니다. 네글린카강은 모스크바 시내에서 지하로 흐르다가 시내 중심지인 크렘린궁 근처에서 모스크바강으로 합류하는 강으로, 대부분이 지하 하수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크렘린궁 인근의 자랴디예 공원에서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당국은 이들이 하수로에서 급류에 쓸려나와 모스크바강으로 휩쓸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디거(digger) 관광이라는 지하 시설 탐험을 즐기는 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여러 여행사가 있습니다.

수색 작업이 완료된 수사 당국은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디거 관광을 조직한 여행사 사장과 직원 1명이 체포되었으며, 다른 1명은 아랍에미리트(UAE)로 도주한 상태로 추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