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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접경지인 두만강역에서 러시아로 가는 철도차량 73대가 관측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속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 보고서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철도차량이 관측된 사례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러한 사례를 분석해 볼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될 물자를 공급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서 북한이 러시아로 포탄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였습니다.

CSIS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로부터 두만강역 주변 철도시설에서 화물차량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고려할 때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와 군수품을 공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화물이 방수포로 덮여있어 내용물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판단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기 전부터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논의하려고 하는 징후를 포착하였습니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및 군사정찰위성 기술 공급을 약속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될 북한산 포탄을 지원받는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백악관은 "무기 공급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북한에게 러시아로의 무기 공급을 중단하도록 여러 차례 경고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3일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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