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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회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조만간 예정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회동이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의 계기가 된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 Eastern Economic Forum)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방경제포럼은 2015년부터 매년 9월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푸틴 3기 정부의 주요 정책인 신동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정부 차원에서 야심차게 시작되었다. 이 포럼에서는 중국, 북한 등과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경제개발 협력 뿐 아니라 외교 및 안보 현안 등이 논의된다.

지금까지 이 포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9월에 열린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던 러시아를 상대로 사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며 "양국 관계를 잘 관리해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 9월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2018년 9월에는 이낙연 당시 총리가 이 포럼에 참석했다. 그리고 2022년 9월에는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 고위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10일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이슈들이 다루어질 전망이다. 김정은-푸틴 회담은 지역 안정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두 지도자의 만남을 통해 지역 경제협력과 외교적 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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