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우크라이나의 반격 성공시 우크라이나 한 부분을 빼앗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그는 이날 자신의 공식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다른 선택지는 없다. 적들은 우리 전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도록 막고 있는 것은 우리 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러시아의 핵 위협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대반격을 시작한 뒤 빼앗긴 영토를 서서히 탈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지역의 강제 병합을 선언한 바가 있었습니다. 당시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탈환 작전을 자국 영토 공격으로 간주하고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경계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최근 크름반도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등에서 드론 공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모스크바 중심부에서는 드론 3대가 격추되어 건물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전장이 러시아 영토로 확대되고 있다"며 드론 공격을 간접적으로 인정하였습니다.

한편, 러시아 내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알려진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핵무기 사용을 위협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 앞서 그는 "핵보유국이 전통적인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핵전쟁이 발발될 수 있다"며 "핵보유국은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분쟁에서 절대로 패배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