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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1시간 전, 대규모 멀웨어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통신망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지휘 체계는 마비되었습니다. 이에 다급한 우크라이나 부총리인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에게 "스타링크(인공위성 통신망)를 제공해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머스크는 10시간 만에 "지금 스타링크 서비스가 우크라이나에 개통되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의 한 군인은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전쟁에서 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 확대로 통신이 끊긴 가자지구에 구호단체들의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위성들을 발사하여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유무선 인터넷 광케이블은 도심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의 모든 지역에 개설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한 기존의 위성은 고도가 높아 데이터 전송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저궤도 소형 위성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저궤도 위성은 약 550km 상공에서 군집 비행하며 기지국과 이용자를 중계합니다. 수신기만 있으면 선박이나 비행기와 같이 대양을 횡단하는 어디에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2020년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1만2000여 개의 위성 발사를 허가받았으며, 최종적으로 4만 개 이상을 쏘겠다는 계획입니다.

스타링크는 미·중 패권 전쟁의 변수이기도 합니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대만과 세계를 연결하는 14개 해저 케이블을 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대만은 대만에 스타링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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