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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러시아인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남성 A(45)·B(45)씨와 여성 C(38)씨 등 러시아인 일당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광 비자로 함께 입국한 후 혼잡한 3호선·9호선 등 서울 지하철 노선에서 여성 승객들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달 4일과 8일에 2명의 여성으로부터 현금과 상품권 등 시가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인 사이로 입국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역할을 나누어 지갑을 훔쳤다고 알려졌다. 한 명은 피해자가 전동차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막아섰고, 다른 한 명은 피해자를 따라가며 주변의 시선을 돌리고, 마지막 한 명이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지갑 도난 사건이 접수되자 잠복 미행에 나선 경찰에 의해 닷새 만에 검거되었다. 이들은 한국을 관광과 쇼핑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주장하였으나, 9일간 45시간에 걸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에게 불편과 위험을 안겨주는 이들의 범행은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검찰은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이용자들은 개인의 소지품을 보호하고, 긴급한 상황 발생 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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