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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이후, 러시아인들의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지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지난 22~28일 동안 1634명의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이 5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 대비 8%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물론 전쟁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39%에 불과했습니다.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이 늘어난 이유는 반란 사태가 러시아군의 전쟁 능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것입니다. 데니스 볼코프 레바다센터 국장은 "응답자들은 반란 사건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게 더 큰 좌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한 전쟁이 빨리 끝나길 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외교적 해법을 통해 전쟁을 종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해 9월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시점에서 크게 증가하였으나, 올해 5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를 점령함에 따라 다소 감소한 상태였습니다.

한편, 무장 반란의 주요 주동자이자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대중적 지지도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내년 러시아 대선에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무장 반란 전날의 19%까지 높아졌다가 현재는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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