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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들어 방위산업체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을 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방산 물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번 하반기부터는 이 수주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규모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아져 방위산업체들에 대한 투자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인해 방산주들은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대부분은 지난해 4분기에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서도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반기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종가는 11만1000원으로 7월 18일(12만8300원) 대비 13.48% 하락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다른 방산주들에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 방산주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크게 증가한 수주 물량이 이번 하반기부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폴란드 정부와 추진 중인 2차 수출 계약도 최근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우크라이나 정부가 최근 수출 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우크라이나 정부가 합의한 방산 협력 사례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협력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작년에 한국과 폴란드 정부가 합의한 방산 협력 규모(약 17조원)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방산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지정한 정책도 방위산업체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내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4.5% 증가한 총 59조5885억원으로 설정되었다. 국방예산 증가율이 정부 총지출 증가율(2.8%)을 넘어서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인 이봉진은 "방산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주 증가와 폴란드와의 수출 계약 추진으로 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부터는 방산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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