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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 선박 11척, 미 해안에 접근

러시아와 중국 선박 11척이 알래스카 해안 근처로 접근한 것으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 해안에 접근한 함대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WSJ에 따르면 "이번주 초 러시아와 중국 연합 해군이 알래스카 해안 근처를 순찰했다"면서 "미 해안에 접근한 함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이 함대는 미국 영해를 침입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감시하기 위해 구축함 4척과 P-8 포세이돈 항공기를 파견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이번 함대 접근은 매우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헤리티지재단의 선임 연구원이자 퇴역 해군 대령인 브렌트 새들러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맥락과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이 움직임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중국이 알래스카 인근에서 연합 해군 순찰을 실시했다고 확인했지만 선박의 수나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령부는 성명에서 "국제 수역에 머물렀으며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수면 위로 드러낸 댄 설리번 미 상원의원은 이번 순찰은 미국이 "권위주의적 침략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준다며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지지했습니다. 작년 9월 알래스카 연안 알류샨 인근에서 러시아와 중국 함정 7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작전을 펼쳤을 때는 미국 해안경비대 경비함 한 척만 현장에 출동한 바 있었습니다.

WSJ는 "러시아와 중국의 합동 해군 순찰은 점점 더 경합지역이 되고 있는 북극에서 벌어지는 강대국 경쟁의 일환"이라면서 "일본과 한국 등 미 동맹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더욱 단결하여 강력한 대응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영해 경계를 강화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결의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국제적인 관심의 중심에 있으며, 우리의 대응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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