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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인도, 달 남극 탐사를 위한 무인 탐사선 발사 예정

러시아와 인도가 달의 남극 지역에 무인 탐사선을 보내기 위한 발사를 준비 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 국가들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달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최근 공식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무인 달 착륙선 루나 25호의 모습을 공개하고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며 통신 상태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루나 25호는 소형 자동차 크기로, 달의 남극 표면인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에 21일 착륙할 예정이다. 로스코스모스는 복잡한 지형을 가진 해당 지역에 착륙하기 위해서는 과거 달 적도 부근 착륙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과 도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루나 25호는 11일 소유즈 로켓으로 발사됐으며, 발사 후 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탐사선은 감마선 및 중성자 측정기 등 8개의 과학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착륙에 성공한다면 루나 25호는 앞으로 1년간 달 남극 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 위치 등을 탐사할 예정이다. 이는 러시아가 1976년에 발사한 루나 24호 이후 47년 만에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찬드라얀 3호는 23일 달 남극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에 발사된 찬드라얀 3호는 지구 주변을 네 바퀴 공전한 뒤 달 중력에 천천히 포획되는 궤도로 진입했다. 이후 달 중력권에 들어가면서 공전 궤도를 서서히 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인도의 달 남극 탐사선 발사는 국제 우주 탐사에 새로운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의 남극 지역은 물이 얼음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이곳을 탐사하여 물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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