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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아프리카 국가 참여율 감소로 인한 푸틴 대통령의 계획 제동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정상들의 수가 이전과 비교하여 현저히 줄어들면서, 푸틴 대통령의 아프리카 대륙을 통한 세력 표출 계획이 제동을 걸렸습니다. 러시아는 이러한 현상이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하여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27일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 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올해 열리는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21개국의 정상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제1회 정상회의의 참석자 수인 43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올해 정상회의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올해 정상회의 불참을 통보한 국가로는 나이지리아,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집트, 세네갈, 에티오피아, 말리 등의 국가 정상은 정상회의 참석을 알리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일부 국가는 정상 대신 외교부 장관이나 부총리 등의 고위 공무원을 파견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 참여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도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여율 감소에 기여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러시아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아프리카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 대립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 아프리카 55개국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참여 중단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올해의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여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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