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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러시아로부터 석유 제품 구매…"대금은 중국 위안화로 결제"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로부터 석유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대외경제관계부 장관인 칸 자우는 "우리는 현재 루블이 아닌 중국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얀마 짜트화와 루블화의 상호 전환 협상을 추진 중이며, 협정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결제 시스템인 미르(Mir)와 연동된 카드가 10월부터 사용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미얀마는 이미 1년 전인 2022년에 러시아 석유 제품 구매를 공개적으로 시작했었다. 이번에는 석유 대금 지불 외에도 관광 분야에서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얀마는 미국과 서방국가들로부터 제재와 투자 철수 등으로 인해 외화 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얀마 군부는 이러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지난 2021년 2월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후 외국기업의 철수, 투자 철회, 서방국가들의 제재 등으로 경제 위기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얀마 군부는 러시아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협력 분야를 넓히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유 제품 구매와 관광 분야에서의 협상은 그 중 일부로, 이를 통해 경제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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