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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지전의 새로운 국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6개월이 넘어서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압도적인 전력 우위로 인해 전쟁이 쉽게 끝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예상 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러시아는 재래식 무기를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정보통신기술을 앞세워 드론과 위성통신, 해킹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원거리 공격으로 반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무기가 되어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인지전(Kognitive Kriegsführung)>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 시대의 전쟁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심리 조작 기술이 전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개합니다. 거짓말과 선동 조작이 디지털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더욱 교묘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는 프로파간다(Propaganda)라고 번역되는 거짓 선동의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이 책은 에드워드 버네이즈의 책 제목이었던 프로파간다를 소개하여 광고를 통해 대중의 심리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이론은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더욱 견고해져왔습니다.

나치 독일의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는 프로파간다 이론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행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심리전은 지난 100년 동안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책은 이러한 진보된 형태의 심리 조작이 진행되는 심리전을 인지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정보통신기술과 러시아의 전통적인 군사력 간의 대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 전쟁의 패러다임이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인지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게도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국면에서 발생하는 위협에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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