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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놀이공원 중 하나인 디즈니월드가 최근 인기가 시들어지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놀이공원의 대기 시간을 추적하는 업체 투어링 플랜스(Touring Plans)를 인용하여, 10일 독립기념일 공휴일인 지난 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리조트 내 매직킹덤파크의 평균 대기 시간이 27분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4분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의 47분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놀이공원 내 대기 시간은 방문객 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디즈니월드를 찾는 인파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디즈니가 최근 몇 년간 입장료를 인상하고 무료 편의시설을 없앤 정책 등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변화는 디즈니월드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디즈니월드는 2일권 가격을 성인 기준 255달러(약 33만원)에서 285달러(약 36만원)로 인상하는 등 9%가량 요금을 인상하였다. 이렇게 디즈니월드의 높은 입장료는 방문객들의 부담을 더해주는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디즈니월드 새로운 놀이기구와 구경거리가 없다는 점도 방문객들에게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방문객의 감소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플로리다를 강타한 폭염도 디즈니월드 방문객을 감소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주 디즈니월드 일대 낮 최고기온은 섭씨 38도에 육박하여, 이는 방문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방문객의 감소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낀 디즈니월드는 올겨울 성수기에 연간이용권 소지자에게 재방문 할인과 호텔 객실 최대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한때 인기를 끌었던 식사비용 선결제 프로그램도 내년에 부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즈니월드는 방문객 수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월드의 인기가 시들어지는 것은 놀이공원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디즈니월드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방문객 수를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