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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러시아 및 CIS 6개국에 엔블로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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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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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러시아 및 CIS 지역에 엔블로 수출 계약 체결

대웅제약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총 6개국에 대한 엔블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기술료를 포함한 6000만달러(771억원)로, 파트너사로는 러시아 제약기업 파마신테즈와 협약을 맺게 되었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내에서 5위를 차지하는 제약사로, CIS 지역 전역에 걸쳐 유통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5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엔블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SGLT-2 억제제로, 기존 제품들보다 30분의 1인 0.3㎎의 용량으로도 동등하거나 더 효과적인 약효를 보인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실험에서는 기존 약물들과 비교하여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 및 공복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했으며, 높은 안전성을 보여주었다.

이제 엔블로는 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된 후 반년 만에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도 이미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15개 국가, 2030년까지는 50개 국가에 엔블로를 출시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 진출하는 러시아 및 CIS 지역 당뇨의약품 시장은 약 9000억원으로 추산되며, 그 중 SGLT-2 억제제 계열은 약 1400억원 규모를 차지하며,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32%로 매우 높은 수치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SGLT-2 억제제 계열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엔블로 수출 계약은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2030년까지 엔블로를 50개국에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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