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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대립 관계로 주목받는 대만 총통 선거가 한 달여 남았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전세계가 이에 주목하고 있다.

처음에는 독립을 주장하는 집권당인 민진당의 라이 칭더 후보가 우세로 보였다. 그러나 폭스콘 창업자인 무소속 궈타이밍 후보가 자진 사퇴하면서, 가장 큰 변수로 생각되던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 유이 후보와 제2 야당 민중당의 커 원저 후보의 단일화 논의도 결국 실패하였다. 따라서 선거는 민진당, 국민당, 민중당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이다.

단일화 실패 전까지 3당의 지지율은 20%대 후반으로 비슷했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친중 대 반중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국민당과 민진당으로 표가 쏠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진당 라이 후보의 지지율이 38.3%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당 허우 후보의 지지율도 31.4%로 상승했다. 반면에 민중당 커 후보의 지지율은 14.8%로 급락하였다.

선거 과정에서 경제, 외교, 안보, 중국 개입, 2030세대의 표심 등 다양한 변수가 산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대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 중 하나이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은 대만 통일을 역사적 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며, 대만해협에서 미국과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만 주변 해협을 봉쇄하면서 안보 위협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또한 대만 국민의 여론도 중국의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이러한 안보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만 총통 선거는 미중 관계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므로 국제 사회는 이번 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동향을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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