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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사이에서 정체불명의 우편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대만 중앙 우체국이 중국을 경유하는 소포 발송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5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화우정은 우편품에 대한 통제 강화를 위해 화물 운송업자들에게 검증된 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물류회사 배송물만을 받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 고객의 소포는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조치는 사회복지시설 직원들이 정체불명의 우편물을 개봉한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겪고 입원한 사건을 계기로 내려진 것입니다.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보내진 후 대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발송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상한 우편물에 대한 3021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중국을 거쳐 대만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경찰은 중국 당국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대만 당국은 소포가 대만 우체국의 환적 시스템을 통해 발송된 것을 확인한 뒤 즉시 한국으로의 발송을 중단했습니다.

중화우정은 중국의 우편 처리 능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국제 소포가 최종 목적지로 가기 전 대만을 경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의 우편 시스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대만 중앙 우체국은 안전한 우편물 배송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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