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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7월 25~26일 예정된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0%로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하면서 Fed도 긴축을 끝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지난해 4월 8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 5일 이후 각각 최고점을 찍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472.16, 나스닥 지수는 1.15% 상승한 1만 3918.9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것은 Fed가 7월을 마지막으로 긴축 기조를 끝낼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리치몬드 연준 총재인 토마스 바킨은 "이번 CPI 보고서는 7월 인상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FOMC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Fed의 긴축 종료 예상은 기존의 전망과는 달라서 놀랍기도 하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콘퍼런스에서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실제로 Fed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그들은 인플레이션에 뒤늦게 대응한 점을 비판받으며 긴축 기조를 쉽게 종료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6월 CPI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Fed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라이언 스위트는 "새로운 데이터(6월 CPI)는 Fed가 이달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를 논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물가상승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Fed의 결정은 이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7월 25~26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Fed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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