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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주 타겟으로 하는 걸그룹 뉴진스가 최근 신곡 ETA 뮤직비디오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4 프로를 사용한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뉴진스는 친구에게 네 애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어라고 전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으며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게다가 지난달 30일에는 뉴진스가 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ETA 무대를 선보이면서 멤버들이 직접 아이폰을 들고 서로를 촬영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간접광고로 해석될 수 있다며 조사할 예정이다.

애플과 K팝 스타의 노골적인 콜라보에는 다양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과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방금 신제품인 갤럭시 Z5 시리즈를 공개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씁쓸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앞세워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았지만, 애플은 그래도 MZ는 아이폰을 사랑해. K팝 스타마저라며 MZ세대를 유혹하려는 노림수를 부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은 삼성이 69%로 가장 높았고, 애플은 23%를 기록했다. 그러나 20대에서는 애플의 점유율이 65%로 삼성의 32%를 웃돌았다. 이러한 경향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10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갤럭시 키즈폰을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아이폰으로 전환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진다.

아이폰을 원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30세 미만 이용자들 중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갈아탄 이유로는 성능을 꼽은 사람이 3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31%였다.

특히 젊은층은 아이폰의 카메라에 큰 매력을 느낀다. 아이폰은 고화질 사진과 영상 촬영 기능을 자랑하는데, 이를 젊은층이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은 K팝 스타와의 콜라보를 통해 더욱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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