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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역할은 농업과 농촌의 비전과 농정을 연구하고 제약요인을 제거하며 신규 농가 창설과 기존 농가 퇴출, 도시자금의 유입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것이다. 이정환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2003년에 발표한 농업·농촌의 비전과 농정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를 강조했다. 그는 농지소유 규제 최소화, 부실농가 퇴출 지원, 농지은행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환 전 원장은 농업의 미래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소농의 상대적 증가와 농지유동화 전략, 농기계보급 한일비교분석, 농촌 생활환경 정비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서 한국농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정환 전 원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퇴임한 후에도 농업 분야에서 활약했다. 그는 농업 발전을 위해 민간 싱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그는 최근에도 농정의 정당성을 생각한다라는 칼럼을 게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이 칼럼에서 정부가 환경과 생태보전의 공익직불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칼럼은 그의 마지막 글이 되었다.

이정환 전 원장은 1946년에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후에는 일본 훗카이도대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부터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수석연구위원과 부원장을 역임하였고, 2002년 5월 8일부터 3년 동안 제9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으로 취임해 국책연구기관을 이끌었다. 그는 이후 2006년과 2007년에는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와 FTA 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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