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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올해 연말 우크라이나에게 미국산 전투기 F-16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총리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방문 중이던 20일에 이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될 때 미국 및 다른 파트너국과 협력하여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게 미국산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약속되는 일입니다. 지난주에는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이 네덜란드와 덴마크에게 우크라이나로의 F-16 이전을 승인한다고 밝힌 직후 이번 발표가 나왔습니다.

덴마크는 F-16 19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6대는 연말에, 8대는 내년에, 그리고 5대는 2025년에 각각 제공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는 지원 가능한 F-16 수량이 42대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제공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는 현재 공군 전투기를 F-16에서 F-35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실제 전장에서의 투입은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에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획기적인 약속"이라고 소개하며, F-16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고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F-16의 투입이 전세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돌파구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전략연구센터의 믹 라이언 연구원은 CNBC에 "이런 무기는 특효약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특효약이 되는 것은 전략적이고 종합적인 무기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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