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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투자 선호도 증가: 제약업종과 의료기기 업종에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전통적인 바이오 대장주보다는 연구 및 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한 제약업종과 해외 진출 모멘텀을 갖춘 의료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내년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SK바이오팜과 HK이노엔을 추천한 바 있다.

최근 삼성증권의 수석연구위원인 서근희씨는 2024년 헬스케어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바이오 섹터 내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펀더멘털 개선과 R&D 모멘텀을 갖춘 제약주, 해외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의료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의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서씨는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대치를 초과하는 4개 공장의 가동률과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10년간(2013~2022년) 매출액 성장률이 평균 60%로, 글로벌 위탁생산기업(CMO) 시장의 평균 성장률인 6%를 웃도는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 그러나 앞으로 예상되는 매출 성장률은 10-20% 수준으로, 2032년까지 계획 중인 8개 공장을 설립할 때까지의 성장성은 과거에 비해 낮을 것으로 분석되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기대치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스위스 론자와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임상 지연이 발생한 바이오텍의 수주 감소와 글로벌 제약사의 수주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전방 사업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밸류에이션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내년에는 제약업종과 의료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R&D 모멘텀과 해외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삼성바이오팜과 HK이노엔 등이 투자 대상으로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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