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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상향 조정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수출 회복은 좋은 소식이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고물가가 거시 경제의 걱정거리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부처별 품목 물가 관리 등 각종 총력전에 나섰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최근 BNP파리바, HSBC, 씨티, 노무라 등은 내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BNP파리바는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0.3%P 높은 2.6%로 제시했으며, HSBC, 씨티, 노무라 등도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골드만삭스, JP모건, UBS 등 8개 IB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2.4%로 한 달 전(2.2%)보다 0.2%P 상승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2%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며, 올해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물가 상승률을 2.6%로 제시했으며, KB증권은 2024년 매크로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KB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3%대에 머물다가 하반기에는 2%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도 고물가를 예상하는 기관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중동 분쟁으로 꼽힌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격화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확대되면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여 정부는 부처별로 품목 물가 관리 등 다양한 대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하지만 내년 고물가 상승에 대한 경제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인 면도 존재한다. 다양한 경제주체들은 상황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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