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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 경영계획 조사에서 10개 기업 중 8개 이상이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기조를 잡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7일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의 82.3%가 내년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응답했다.

응답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상유지 응답은 44.0%, 긴축경영 응답은 38.3%, 그리고 확대경영 응답은 17.7%였다. 특히, 올해 긴축경영 응답은 지난해 조사 결과(22.3%) 대비 16.0%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결과에서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 긴축경영 기조로 선회한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축경영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2.3%)이 300인 미만 기업(26.3%)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규모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300인 이상 기업에서 긴축경영 기조를 선택한 기업들의 비율은 지난해 조사 결과(12.8%)에 비해 39.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현상유지 응답 비율은 29.2%로 지난해(76.6%)보다 47.4%포인트 감소했다.

긴축경영 응답을 한 기업들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했는데, 그 중에서도 전사적 원가절감이 50.0%, 인력운용 합리화가 24.1%, 그리고 신규투자 축소가 16.7%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 기업들은 경영 계획 수립 및 실행을 위해 현상유지와 긴축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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