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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남아공의 소매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아마존, 월마트 등 유통 업계의 거물들이 e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e커머스 기업들이 남아공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남아공의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증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아마존은 올해 안에 남아공에서 직접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2004년에 남아공에 지점을 설립한 이후 해외 배송 서비스만을 제공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배송 서비스를 신설하여 유통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달간 현지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다고 전해졌다.

경쟁사인 월마트는 현지 소매업체 마사마트를 통해 모바일 쇼핑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에 마사마트의 절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월마트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현지 경쟁사에 의한 견제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실패했다.

작년 월마트는 마사마트의 남은 지분(47%)을 전부 인수한 뒤 웹페이지 재편에 주력했다. 이 결과로 지난해 마사마트의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월마트는 모바일 쇼핑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 셰인도는 2020년부터 남아공 시장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그 결과로 셰인은 올해 남아공 쇼핑 앱 다운로드 횟수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남아공에 글로벌 e커머스 업체들이 진출하는 배경에는 경제의 급속한 성장세가 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개발된 경제를 갖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높다. 이러한 조건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남아공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남아공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업계의 거물들의 진출을 통해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와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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