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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피스킨병 김포 축산농가서 확진…국내 5번째 사례"

경기 김포 축산농가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람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국내 5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김포시에 따르면 22일 오전, 김포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와 육우 55마리 중 3마리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나타내어 람피스킨병으로 판정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람피스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는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일 충남 서산 축산농가에서 처음으로 람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21일에는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 그리고 서산의 다른 축산농가에서도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람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회의를 통해 위기 경보를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람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질병으로 소의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유산이 발생하며, 불임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람피스킨병이 확산된다면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람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하여 2013년부터 동유럽과 러시아 등으로 확산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병의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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