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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공매도 금지가 많이 되는 건 아니다. 외국 투자은행들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 등 우리나라 특이한 상황 때문에 공매도 금지가 일어난 것이라 해외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고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매도 전면금지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흐름도 당연히 보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상황을 고치지 않고는 자본시장이 건실하게 발전하기가 어렵다"며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매도 금지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 이유가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이고 덧붙여서 외국 주요 투자은행들의 관행적인 불공정 거래로 인해 공정한 가격 형성과 거래 질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금지한 것"이라며 "내년 6월에 가서 상황이 얼마나 개선될지 여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은행 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긴 조심스럽다. 다만 공정한 가격 형성과 투자자들의 신뢰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조사하는 내용들이 단순한 한두 개의 증권사 내지는 투자은행 등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좀 더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증권위원회 등을 통해 가능한 몇 가지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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