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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국가대표, 항저우 아시안게임 부진에 사과하며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 요구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인 김종규(32·DB) 선수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에 대해 사과하고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김종규는 국가대표로서 13년의 경력을 가지며,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농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스물한 살부터 지금까지, 이 자리가 가볍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항상 부담스럽고 힘든 자리였습니다.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었고, 하기 싫다고 할 수 없는 자리도 아니었습니다"라며 "혹시라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정말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추일승 감독이 이끈 남자농구 대표팀은 7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일부 주력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경쟁국인 중국, 일본, 이란 등도 전력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우승의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세계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는 전략으로 인해 대표팀은 고배를 마셨으며, 8강에서 중국에 대패를 당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에 김종규는 "제가 염치없이도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농구는 지금이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반성해야 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농구협회는 후배들을 위해 조금 더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조금 더 신경을 써주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다음은 우리 선수단이 할 것입니다"라며 "죄송합니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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