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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총비서, 11년 만에 전국어머니대회 참석 "힘이 들 때마다 어머니들을 생각하곤 한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하며 "힘이 들 때마다 늘 어머니들을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대외 강경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어머니를 키워드로 체제 결속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학계 일각에서는 김정은 총비서가 딸 주애의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두고 어머니의 역할을 부각시키려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 평양에서 개최된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하며 "사람이 어렵고 힘들 때는 자신을 낳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처음 걸음마를 떼어준 어머니를 먼저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당과 국가사업을 맡아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언제나 어머니들을 생각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김정은 총비서는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한 어머니들을 향해 "현재 사회적으로 어머니들의 힘이 요구되는 일이 많다"며 어머니의 역할이 사회주의 대가정의 원동력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 나라의 모든 어머니들이 바친 헌신과 희생, 어머니들이 지닌 정신과 힘은 한 가정뿐만 아니라 조국의 미래를 가꾸는 중요한 자원이 되었으며, 덕과 정을 지니고 전진하는 사회주의 대가정을 꿋꿋이 지켜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자녀 교육과 미풍양속의 유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어머니의 역할론도 제시되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우리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혁명의 후손으로서 대를 이어나가는 문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 문제들을 해소하고 가정의 화목과 사회의 단합을 도모하는 문제, 건전한 문화와 도덕적 생활 양식을 확립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제"를 어머님들께 주목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이번 발언은 북한 체제의 결속과 안정을 위해 어머니를 중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에 대한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두고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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