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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왼쪽 손목에 검은 자국 포착…건강 이상설 제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왼쪽 손목에는 검은 자국이 발견되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과거 관측됐던 심혈관계 시술 자국과 유사한 반점으로, 이에 대한 관측과 추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우주 환경시험 등을 마치고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최근 28일 전 국가우주개발국 방문 이후의 것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준비 상황을 살펴보는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사진에서는 김정은의 왼쪽 손목에 이전에 없던 검붉은 반점이 노출됐다.

이는 김 위원장이 2020년에 오른쪽 손목에 반점을 보여 심혈관계 시술 자국으로 추정되었던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이로 인해 김정은 역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시술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선대 김정일, 김일성도 심혈관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김정은의 체중이 집권 초기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난 것도 건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그의 체중은 90㎏에서 140㎏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고도 비만과 흡연 등의 행태는 다양한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김정은의 건강 상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정보 당국은 현재까지는 김정은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도된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며 추가 확인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되었으며,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이나 영상에서 특이한 부분이 관찰되면 빈번하게 이야기가 되었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는 당국이 별다른 건강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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