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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고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할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30여년 만에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관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포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미 푸틴 대통령이 참석을 사실상 확정한 상황이며, 이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정책에 관한 국제정치학에서는 ‘의존의 균형’이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강대국에 의존하며 존속해 왔습니다. 이러한 의존은 균형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일극체제에서는 균형이 비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존하는 대상이 여러 힘의 축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현 상황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시대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2000년대에는 중국과 남한 사이에서 대외거래 균형을 유지했습니다. 북한의 의존전략이 크게 달라진 이유는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개혁개방정책 때문입니다. 의존의 균형 체제의 붕괴는 의존국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입니다. 1990년대에는 세계적으로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되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면서 무역제재와 대기근으로 경제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은 ‘고난의 행군’시대를 겪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제 관계에서 의존국은 항상 다른 국가에 종속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현재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북한의 위치와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미중 갈등에 의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대외정책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주관하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사이의 만남은 큰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이미 푸틴 대통령의 참석은 사실상 확정되었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여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균형외교 기회를 잘 활용하여 대외적으로 더욱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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