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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사흘간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하고 "국방경제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국방경제사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말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러시아에 대한 방산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3~5일 동안 "대구경 방사포탄 생산공장을 비롯한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에서 지도하면서 당의 군수공업정책의 핵심 목표를 파악했다"며 "공장경영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새로운 탄종 생산을 위한 능력 조성 등 국방경제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불법 무기 수출을 외화 획득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군수공업이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무기 수출을 통해 북한의 외화 획득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한미를 직접 겨냥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이번 행보가 러시아를 향한 "무기 홍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정은은 사흘간 대구경 방사포탄, 저격 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엔진, 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러한 공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서 필요한 재래식 무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러시아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탄과 탄약 등 군수물자를 담당하는 공장에 김정은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점검한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군수공업과 무기 수출에 대한 관심과 활동은 북한 경제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인 동향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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