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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는 듯한 모습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를 향해 "세상이 바뀐 것을 모르고 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는 한동훈 위원장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생중계된 이 날 행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후 김 여사가 다른 인사들에게는 묵례로 인사하며 대응했지만, 한동훈 위원장 앞에서는 그저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동훈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카메라에는 김 여사의 표정이 잡히지 않아 정황을 알 수 없었으며, 김 여사가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눈인사만 한 것은 아닌지 추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동훈 위원장은 7일 중앙일보를 통해 "(김 여사가)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며 "다음에는 더 잘 인사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김 여사가 한동훈 위원장의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해석이 보다 실제성을 띠게 되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땡큐 김정숙!"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한동훈 위원장만 경례하고 지나간 김 여사, 적어도 선거구 세 개는 날려먹었다"고 비꼬았다. 이로써 김 여사의 행동이 민주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전 의원은 "황교안 패싱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게 비판받고 있다"며 "김 여사는 세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김 여사의 행동이 향후 정치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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