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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불볕더위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시달리게 하고 있습니다. 2000년 동안 기후변화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합의체)의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1900년대 이후 지구 평균 해수면은 과거 3000년 중 가장 빠르게 상승했으며, 1950년대 이후 빙하의 후퇴 속도도 이전 2000년 동안의 어느 시기보다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어획량 및 양식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침수 및 침식 위험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해양을 기후위기 해결책으로 인식하고 해양기반 기후행동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의 역량에 주목하고, 기후행동에서 해양 영역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지난 6월에 개최된 제5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기구 회의에서는 해양 기후변화에 대한 대화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화는 해양이 기후변화로부터 위협받는 영역에서 나아가 기후위기 해결책으로서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UNFCCC 체제에서는 해양과 기후변화 연계를 강조하며 회원국들도 해양기반 기후행동을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자원연구소(WRI)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UNFCCC에 제출된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중 해양을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 제시하는 비율이 이전과 비교해 1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대응방안은 블루카본, 해운, 수산업, 연안관리, 해양관광, 에너지 등 다양한 세부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1년에는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과 2022년에는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을 발표하여, 해양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양을 기후변화와의 연계에서 중요한 역할로 보며, 해양기반 기후행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해양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이 더욱 진전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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