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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국내 증시에서 나홀로 순매도 지속...2차전지, 방산주는 사들인다

새해 들어 기관이 국내 증시에서 나홀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3조원 이상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그럼에도 기관은 최근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2차전지 일부 종목과 방산주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2일부터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국내 증시에서 3조 1,3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후퇴하기 시작한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전에는 금리 인하 기대로 기관의 대량 매수가 있었지만 일부 되돌림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주와 방산주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2일부터 8일까지 에코프로비엠을 9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5일에는 12.9% 급등하였고, 8일에도 소폭 상승했다.

또한 기관은 이전상장 승인 심사를 기다리는 엘앤에프도 이날까지 올해에 3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엘앤에프가 가능하다면 올 1분기에 이전상장을 마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관의 2차전지 매수는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주의 강세는 거래소 이전상장 등 수급 요건이 개선된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현재 수준의 주가 고평가가 유지되려면 결국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관은 올해 방산주에 대해서도 사들이고 있다. 2일부터 8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7억원, 한국항공우주(KAI)는 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스라엘 방위업체인.. [article contin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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