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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지난 8월에 수협중앙회, 급식업계와의 업무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급식업계는 수산물 메뉴의 확대와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식업계는 고객사, 소비자, 정부, 여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 식단을 증가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수산물 메뉴 확대를 요청한 고객사는 소수에 불과하며, 고객사가 메뉴 결정권을 완전히 갖고 있어서 급식업체가 자유롭게 수산물을 활용한 식단을 계획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고객사의 만족도와 평가에 따라 계약이 연장되기 때문에 고객사의 요구사항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객사가 수산물 식단을 요청하더라도 실제로 대량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고객사가 요청한 수산물 메뉴는 국탕찌개 등 국물 요리 위주로 소량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급식 단가를 고려해왔던 업체들은 그동안 일본산을 제외한 수입 냉동 해산물을 사용하다가 더 비싼 국산 수산물로 바꾸는 것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사가 먼저 수산물 확대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쉽게 메뉴를 변경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체결된 업무협약 이후로 급식업체의 수산물 활용 메뉴는 전체 식단의 5% 이내로 현저히 적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단체 급식 사업장의 기존 상황을 고려한 부담스러운 협약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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